[BNK경남은행 지원 스타트업 탐방] (2) ㈜엘렉트
엔지니어 경험·기술력 바탕 창업
건설장비 소프트웨어·모듈 개발
작년 탈부착 가능 ‘에코 큐브’ 출시
부착 땐 연료비 80% 등 비용 절감
“탄소 규제 강한 해외 진출 추진 중”
㈜엘렉트(대표 최인규)는 건설장비 전동화 통합 소프트웨어와 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전기 굴착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엘렉트의 주력 제품인 에코 큐브를 장착한 굴착기.
◇연료비 절감으로 고객 수익 늘려줘= 창업자인 최인규 대표는 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와 볼보 건설기계에서 엔지니어로 14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다 2021년 부산·경남 지역 굴착기 영업을 담당하면서 고객사 니즈(요구)를 알게 됐다. 이러한 경험과 엔지니어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렉트를 창업하게 됐다.
사업 아이템도 앞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전기 굴착기로 선정해 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과 내연 기관 규제가 심해지면서 전기 굴착기 보급은 확대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최 대표는 “유럽 출장 중 전기 굴착기 수요가 북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봤다. 실제 현장에서도 전기 굴착기가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국가에서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를 위해 공사 입찰 전 전기 굴착기 보유 유무가 판단 기준이 됐으며, 구매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인규 대표이사
엘렉트는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1년 동안 기획 및 연구 기간을 거쳐 지난해 6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에코 큐브’를 출시했다. 에코 큐브를 기존 디젤 굴착기에 부착하면 전기 굴착기로 변경된다. 에코 큐브는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큰 이점이 있다.
엘렉트 제품들의 가장 큰 장점은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것이다. 엘렉트 제품을 사용해 전기 굴착기로 변동 시 기존 연료비의 80%로 절감된다. 연료비뿐만 아니라 요소수나 연료필터 등 각종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또한 에코 큐브를 사용하면 기존 디젤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에 굴착기를 중고로 팔 때도 감가가 거의 없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에코 큐브를 다른 장비로도 이전에 설치할 수 있어 추가 투자 비용이 들지도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 큐브는 기존 경쟁사 대미 양산 기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대다수 건설기계 제조사의 굴착기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여 확장성 및 범용성도 크다는 장점이 있다.
엘렉트 관계자는 “타 경쟁사들은 기존 엔진을 들어내고 전기식으로 바꾸는 방식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탈부착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탄소 규제가 강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훈익 ㈜엘렉트 이사가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모형을 통해 에코 큐브 성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굴착기 전동화 글로벌 주도=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성장 중이다. 지난해 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도 올해 8월 기준 7억원을 넘어섰다. 2명으로 창업했지만, 지금은 8명이 근무하고 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11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BNK경남은행 지원도 한몫했다. 경남은행은 매달 서울과 수도권 투자사에게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최 대표는 “투자 유치가 필요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직접 서울로 출장을 가고 있다. 경남은행 지원을 받고 나서부터는 투자사들을 창원에서 만날 수 있고 후속 비지니스 소개도 제공받고 있다”며 “타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들도 경남은행 지원을 받은 뒤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엘렉트는 앞으로 전기 모터 운영시간 정보를 내부 클라우드에 데이터로 축적 후 탄소 배출권까지 거래할 계획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격 제어 및 오토노머스 시스템 개발을 통해 로보틱스 영역까지 진출하여 글로벌 제조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다소 생소한 분야인 건설기계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이후 관련 분야에 새로이 진출하는 스타트업의 표본이 되었으면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출처 :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42914
[BNK경남은행 지원 스타트업 탐방] (2) ㈜엘렉트
엔지니어 경험·기술력 바탕 창업
건설장비 소프트웨어·모듈 개발
작년 탈부착 가능 ‘에코 큐브’ 출시
부착 땐 연료비 80% 등 비용 절감
“탄소 규제 강한 해외 진출 추진 중”
㈜엘렉트(대표 최인규)는 건설장비 전동화 통합 소프트웨어와 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전기 굴착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엘렉트의 주력 제품인 에코 큐브를 장착한 굴착기.
◇연료비 절감으로 고객 수익 늘려줘= 창업자인 최인규 대표는 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와 볼보 건설기계에서 엔지니어로 14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다 2021년 부산·경남 지역 굴착기 영업을 담당하면서 고객사 니즈(요구)를 알게 됐다. 이러한 경험과 엔지니어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렉트를 창업하게 됐다.
사업 아이템도 앞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전기 굴착기로 선정해 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과 내연 기관 규제가 심해지면서 전기 굴착기 보급은 확대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최 대표는 “유럽 출장 중 전기 굴착기 수요가 북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봤다. 실제 현장에서도 전기 굴착기가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국가에서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를 위해 공사 입찰 전 전기 굴착기 보유 유무가 판단 기준이 됐으며, 구매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인규 대표이사
엘렉트는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1년 동안 기획 및 연구 기간을 거쳐 지난해 6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에코 큐브’를 출시했다. 에코 큐브를 기존 디젤 굴착기에 부착하면 전기 굴착기로 변경된다. 에코 큐브는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큰 이점이 있다.
엘렉트 제품들의 가장 큰 장점은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것이다. 엘렉트 제품을 사용해 전기 굴착기로 변동 시 기존 연료비의 80%로 절감된다. 연료비뿐만 아니라 요소수나 연료필터 등 각종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또한 에코 큐브를 사용하면 기존 디젤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에 굴착기를 중고로 팔 때도 감가가 거의 없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에코 큐브를 다른 장비로도 이전에 설치할 수 있어 추가 투자 비용이 들지도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 큐브는 기존 경쟁사 대미 양산 기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대다수 건설기계 제조사의 굴착기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여 확장성 및 범용성도 크다는 장점이 있다.
엘렉트 관계자는 “타 경쟁사들은 기존 엔진을 들어내고 전기식으로 바꾸는 방식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탈부착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탄소 규제가 강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훈익 ㈜엘렉트 이사가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모형을 통해 에코 큐브 성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굴착기 전동화 글로벌 주도=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성장 중이다. 지난해 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도 올해 8월 기준 7억원을 넘어섰다. 2명으로 창업했지만, 지금은 8명이 근무하고 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11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BNK경남은행 지원도 한몫했다. 경남은행은 매달 서울과 수도권 투자사에게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최 대표는 “투자 유치가 필요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직접 서울로 출장을 가고 있다. 경남은행 지원을 받고 나서부터는 투자사들을 창원에서 만날 수 있고 후속 비지니스 소개도 제공받고 있다”며 “타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들도 경남은행 지원을 받은 뒤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엘렉트는 앞으로 전기 모터 운영시간 정보를 내부 클라우드에 데이터로 축적 후 탄소 배출권까지 거래할 계획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격 제어 및 오토노머스 시스템 개발을 통해 로보틱스 영역까지 진출하여 글로벌 제조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다소 생소한 분야인 건설기계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이후 관련 분야에 새로이 진출하는 스타트업의 표본이 되었으면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출처 :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42914